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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뿐만이 아니다…황선홍 외면 속 '탈락 고배' 마신 이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세 명이나 되고,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낙마했을 정도다.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3명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 HD)의 승선이 가장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대표팀 제외 여론이 적잖았는데,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3세 333일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새 주인공이 됐다.이밖에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문환(알두하일)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반면 대표팀 첫 발탁이나 오랜만의 복귀와 맞물려 황선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개막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랫동안 대표팀 복귀의 꿈을 품었던 이승우는 워낙 치열한 2선 공격진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까지도 코치진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승우의 이름을 제외했다.아쉽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이승우만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주장 역할까지 맡은 이순민은 K리그 개막 후 활약에도 끝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순민은 지난 K리그 개막전 당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은 물론 중용 가능성까지 키웠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엔 전 경기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백승호와 정호연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내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송민규(전북)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민규는 K리그 개막전 대전전 어시스트에 이어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황선홍 감독 앞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송민규 역시 워낙 치열한 대표팀 공격진 사이에서 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정승현(알와슬)과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지난 아시안컵 센터백 자원이 3명이나 제외되는 과정에서도 박지수(우한 싼전)는 이번에도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당시 그 공백을 메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이적을 택한 이후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지수 대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권경원과 조유민의 복귀를 택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 두 경기만 치른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임시 사령탑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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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확 바뀌었다, 이기제·박용우·오현규 등 아시안컵 멤버 '12명 낙마'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무려 12명이 낙마했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나설 23명의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이번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색채를 지우고 새 출발에 나서야 하는 상황. 황선홍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택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칭스태프 선임 후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 예비 엔트리를 정했다. 2주에 걸쳐 코치진과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영상을 통해 컨디션 등을 확인했다. 모든 걸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4강에서 탈락한 지난 아시안컵 명단과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부상과 코치진 선택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대회 당시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기제(수원 삼성)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알와슬) 등이 빠졌다. 이기제는 부상이라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주성(FC서울)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문선민(전북 현대) 등도 이번 명단에선 제외됐다.대회 막판에야 투입돼 존재감을 보였던 양현준(셀틱)은 김지수와 더불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향하고,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오현규(셀틱)나 베테랑 김태환(전북) 등도 3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승규(알샤밥)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대신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됐다.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는 이번이 첫 대표팀 발탁이고, 2000년생 정호연(광주FC)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클린스만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김문환(알두하일)을 비롯해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이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의 ‘재부름’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황선홍호는 오는 18일 고양에서 소집돼 담금질을 이어가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이어 26일엔 태국 방콕으로 전장을 옮겨 태국과 재대결에 나선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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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OUT·정승현 문선민 박규현 IN' 클린스만호 일부 변경…손준호는 사실상 소집 불가

6월 A매치를 앞둔 클린스만호가 부상으로 인해 일부 변경됐다. 한편 중국에서 구금된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사실상 소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대한축구협회(KFA)는 "클린스만호 소집 명단이 일부 변경됐다"고 전했다. 먼저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지난 주중 경기 중 발목 인대 손상을 입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 선수로는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문선민(전북 현대)이 발탁됐다. 이에 KFA는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하고, 선수 운용에 여유를 갖기 위해 기존 23명보다 많은 24명을 소집했다"고 설명했다.박규현의 경우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그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에 선발돼 중국 원정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면서 부산으로 향할 전망이다. 황선홍호는 대표팀 소집 인원에 여유가 있어 대체 발탁은 없다.한편 중국에서 구금된 손준호는 사실상 소집이 불발됐다. KFA는 "손준호는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명단에는 계속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준호는 지난 5일 6월 A매치 2연전(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손준호는 지난달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간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타인으로부터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혐의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명단에 포함시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고 있다. 지속해서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면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래도 기도하고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우리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소집날인 12일 결국 손준호의 합류는 무산됐다. 클린스만호는 손준호를 제외한 24인이 부산에서 소집돼 첫 훈련을 진행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6월 소집명단(24명) -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일본)- 수비수 : 박지수(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김주성(FC서울)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정승현(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미드필더 : 손준호(산둥 타이산·중국)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그리스) 이재성(마인츠·독일)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나상호(서울) 문선민(전북)- 공격수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스코틀랜드)김우중 기자 2023.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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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에 찾아온 암초…4년간 뒷문 책임진 KIM-KIM 듀오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열리는 A매치 2경기(16일 페루전, 20일 엘살바도르전)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4년간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진 김영권(33·울산)-김민재(27·나폴리) 듀오의 합류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는 5일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에는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적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유산이 이어졌다. 이후 클린스만 사단은 최근 3개월간 직접 발로 뛰며 선수들을 확인했다. 이번 명단이 본격적인 클린스만호의 첫 단추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먼저 아시아인 최초 2022~23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는 입대로 인해 클린스만호 승선이 불발됐다. 김민재의 에이전시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김민재의 입대 날짜가 오는 15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는데,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일정과 A매치 일정이 겹쳤다. K리그1 1위 울산 현대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 역시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중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왔다. 지난 1일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영권은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 부상을 입었다. 차출 여부는 확정할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감한 부위의 부상인 만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조건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김영권-김민재 듀오는 지난 2017년 신태용호에서 처음으로 짝을 이룬 뒤 6년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만 37경기인데, 벤투호에서만 32경기를 합작했다. 이 기간 성적은 16승 11무 5패 40득점 24실점. 경기당 실점은 0.75에 불과하다. 벤투호 시절(57경기) 두 선수는 출전 경기 횟수에서도 톱4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은 44경기로 1위, 김민재는 40경기로 4위다. 그만큼 두 선수의 공백은 치명타다. 벤투호에서 두 선수가 모두 빠진 건 단 6경기에 불과했는데, 이때 벤투호는 4승 2패 7실점을 했다. 특히 김민재가 자리를 비웠을 때 공백이 컸다. 벤투호는 김민재 없이 김영권만 나선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를 기록했지만, 15실점하며 흔들렸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자리에 권경원·조유민·박지수·정승현·이재익·원두재·정우영 등을 기용했지만, 수비 불안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김민재도, 김영권도 없다. 뜻밖의 암초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이 새 뒷문을 어떻게 꾸릴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6.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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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벤투호' 수비수 김영권 "김민재 공백 느껴지지 않도록 할 것"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해 왔다. 남은 경기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수비 중심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결장한 6월 A매치 3연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3경기에서 총 7실점을 허용했다. 후방 빌드업의 중심이자 빠른 스피드로 상대팀 공격을 차단하는 김민재의 공백이 유독 커 보이는 6월 평가전이었다. 그럴수록 김영권(32·울산 현대)의 어깨가 유독 무거웠다. 김영권은 1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다. 부상이 있어서 합류를 하지 못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똑같은 상황에 대해)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며 “(그동안) 민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지 계속 준비해 왔다. 남은 경기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와 중앙 수비수로 뛰었던 김영권은 이번 평가전에서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상무)과 호흡을 맞췄다. 김영권은 “권경원, 정승현은 지금까지 항상 소집됐던 선수들이다. 대표팀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팀워크에 문제는 없다”며 “우리가 준비했던 걸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권은 “축구는 실수로 인해 진행되는 스포츠다.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 전술적인 실수를 줄이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 줬다”며 오는 14일 이집트와 6월 마지막 A매치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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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본격 경쟁 구도 막 올랐다

큰 변화 없이 보수적으로만 보였던 축구대표팀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생기기 시작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서 감지되는 가장 긍정적인 변화다.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린 칠레전에서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출장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던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선발로 나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우영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33·알 사드)과 구분하기 위해 ‘작은 정우영’으로도 불린다. 정우영은 2일 브라질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멤버로 들어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칠레전에서는 ‘작은 정우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등과 호흡을 맞춰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칠레전에서 '작은 정우영'은 그라운드 거의 모든 지점에서 히트맵이 찍혔을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다. 마치 박지성을 보는 듯했다”고 극찬했다. 칠레전 황희찬의 선제골이 정우영의 발에서 이어졌고, 수비 진영에서 커버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정우영은 소속팀에서 윙포워드로 뛴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손흥민과 황희찬 등 걸출한 윙 자원이 있어 이 틈을 뚫기 어려워 보였다. 이번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정우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덕분에 한국은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2선 공격 자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그동안 대표팀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였던 이재성(마인츠)의 대체자 역할을 이번에 정우영이 훌륭하게 해낸 데다, 향후 정우영이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윙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칠레전 교체 투입된 엄원상(울산)도 기대되는 옵션이다. 또한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는 이번 평가전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최종엔트리 후보군이자 쟁쟁한 경쟁자들이다. 이에 앞서 최종예선 후반부에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드러난 경쟁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였다. 대체 불가처럼 보였던 황의조(보르도)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주춤한 사이 조규성(김천)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황의조가 브라질전 골로 1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며 건재함을 알렸다. 벤투 감독은 이어진 칠레전에서 황의조를 벤치에 앉히고 조규성을 교체 멤버로 투입하며 테스트를 이어갔다. 이번 평가전 기간에는 수비라인에서도 변화 시도가 있었다. 칠레전 센터백 조합에서 정승현(김천)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호흡을 맞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질전에서 실수가 있었던 이용(전북)을 대신해 칠레전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김문환(전북)이 풀타임을 뛰었다. 이은경 기자 2022.06.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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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수비 불안 벤투호... 김민재 공백 크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수비 불안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칠레와 벌인 6월 A매치 4연전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토트넘)이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완승’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비 불안이 다시 한번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칠레전에서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브라질전과 비교해 4명의 선발 스쿼드를 바꿨다. 가장 눈에 띄는 교체는 수비수. 칠레전에서는 김영권(울산 현대)과 이용(전북 현대) 대신 정승현(김천 상무)과 김문환(전북)이 각각 중앙 수비와 오른 측면 수비를 맡았다. 칠레와 경기를 앞두고 “몇몇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던 벤투 감독이 실제로 수비 명단에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은 보수적인 선수기용을 하는 편이다. 칠레전 스쿼드에 변화를 준 건 브라질전에서 잦은 수비 실수가 나오며 1-5 대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팀은 홍철(대구FC)-김영권-권경원(감바 오사카)-이용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그러나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세계적인 공격수가 측면을 돌파하자 번번이 공간을 내줬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는커녕 상대를 따라가기 바빴다. 칠레와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벤투 감독의 머리는 여전히 복잡하다. 전반 44분 대표팀 수비 진영의 패스 실수로 생긴 칠레의 역습 상황에서 침투 패스 한 번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5분엔 칠레 공격수 벤자민 브레레턴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지만 수비수들이 뒷공간에 있던 브레레턴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한 게 드러났다. 상대 압박에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순간적으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쳤다. 3선 수비와 최후방 라인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될 위험이 생긴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여러 차례 앞으로 달려 나와 급하게 공을 커팅을 해야 할 만큼 수비에서 호흡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벤투 감독은 “(수비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 경기보다 문제점은 적었지만 불필요한 리스크와 함께 경기했다. 수비 라인을 내려 플레이할 때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 우리가 해야 할 건 실수를 개선하고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김진수(전북)의 수비 공백은 여전히 컸다. 김민재와 김진수는 각각 발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의 중심이자 빠른 스피드로 커팅 타이밍이 좋은 김민재는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칠레전에서 상대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로 인한 상대의 수적 열세로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에 수비 약점이 덜 부각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김민재 같은 수비수를 당장 찾기는 불가능하다. 김민재가 부상에서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편성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을 막으려면 김민재에게 의존해야 하는 게 대표팀 수비의 현실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6.0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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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손흥민 A매치 100경기’ 벤투호, 칠레전 선발 라인업 발표

대한민국 축구 간판인 손흥민(30·토트넘)이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6월 A매치 4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칠레는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28위다. 앞선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한 대표팀은 칠레, 파라과이(10일 수원), 이집트(14일 서울)와 연이어 친선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과 비교해 4명이 달라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가 삼각 편대를 이뤘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포함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지난 경기 교체로 들어왔던 나상호가 칠레전에는 선발로 포함됐다. 미드필더진에는 황인범(서울)과 두 명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알 사드)이 나선다. 브라질전에 선발로 나섰던 백승호(전북 현대) 대신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정우영이 선택 받았다. 수비진은 홍철(대구FC)-권경원(감바 오사카)-정승현(김천 상무)-김문환(전북)으로 구성됐다.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 김영권(울산 현대)과 이용(전북)이 빠지고 정승현과 김문환이 들어왔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킨다. 이번 칠레전은 ‘가상 우루과이전’이다. 한국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비록 칠레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와중이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로 충분하다. 대전=김영서 기자 2022.06.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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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네이마르-히샬리송-하피냐’ 브라질 삼각편대를 막아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축구대표팀을 ‘셀레상(Seleção)’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선택받은 자’라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선수들에게 대표팀 선발은 최고의 영예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축구의 신' 펠레에게 “셀레상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축구 실력을 가진 브라질 선수 중 '선택받은 자'답게 대표팀 27명의 몸값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축구 선수의 몸값을 측정하는 매체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2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브라질 선수단의 이적시장 가치를 더하면 1조1829억 원을 웃돈다. 이 중 네이마르의 이적시장 가치만 1000억 원가량이다. 브라질 대표팀 중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히샬리송(25·에버튼), 하피냐(26·리즈 유나이티드)다. 세 명 모두 섬세한 발재간을 통해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테크니션’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는 네이마르는 올 시즌 리그 13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과 하피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각각 올 시즌 리그 10골, 11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과 코파 아메리카 동안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지난달 3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2일 평가전에서는 네이마르, 히샬리송, 하피냐를 스리톱으로 기용하거나 히샬리송을 최전방으로 두는 공격 삼각편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경기 동안 단 3골만 허용했다.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벤투 감독의 전술 덕분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아시아 국가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격력을 가진 팀이다. 브라질은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17경기 동안 무려 40골을 터뜨렸다. 더구나 벤투호의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소속팀에서 당한 발등 부상으로 이번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는 우리 팀의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주고, 좋은 특징이 있는 선수다”라면서 소집 불발을 아쉬워했다. 발재간이 좋고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는 브라질 공격수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과제다. 김민재의 백업인 박지수(김천 상무)도 부상 때문에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수비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벤투 감독은 “브라질은 이전 경기와 다르다.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방으로부터 ‘빌드업(build-up·공격전개)’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는 왼발잡이 김영권(울산 현대)과 오른발잡이 김민재를 기용했다. 김민재와 박지수의 대체 선수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정승현(김천)이 발탁됐지만, 브라질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영권의 파트너로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6.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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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6월 A매치 명단 발표··· "역대 소집 중 가장 어려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이 보여주는 메시지다. 대한축구협회(KFA)가 23일 비대면으로 마련한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선의 명단을 꾸리려고 했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 관련 이슈가 있다. 김민재, 박지수, 이재성 등은 그동안 대부분의 소집에 함께한 선수들이다. (대신) 2명의 선수가 새롭게 소집됐다.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름 중이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 상무)가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 탓에 6월 A매치에 소집되지 못했다. 명단에 포함됐지만, 김진수(전북 현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정보가 필요하다. 전북과 소통 중”이라고 했다.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도 부상 탓에 명단 제외됐다. 강팀들을 연이어 만나는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다. 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가진다. 이후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50위) 등 남미 팀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김민재, 박지수 등 핵심 수비수가 빠졌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은 이전과 다르다. 역대 소집 중 가장 어려운 소집이 될 것 같다. 받아들여야 한다. 일정, 상대 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강팀들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선의 방책을 찾아야 한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미드필더 김동현(강원FC)를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조유민은 소속팀 대전을 K리그2(2부) 3위로 이끄는 센터백 자원이다. 김민재 자리에 투입할 수 있다. 조유민 발탁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잘 경쟁하고, 좋은 적극성을 보인다. 빌드업(build-up·공격전개)이 좋다. 기술적으로 올바르게 이행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공격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했다. 황의조(보르도)는 최근 6경기 연속 침묵했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지난 2월 아스널(영국)을 상대로 리그 5호 골을 넣은 후 3개월 동안 골 맛을 못 봤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소속 구단과 우리가 요구하는 게 다를 수 있다.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짚었다. 벤투 감독은 공격 라인을 올려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는 남미 팀들을 상대로 대표팀의 전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상대할 세 팀 모두 남미 팀이지만 각각 다르다. 경쟁을 잘하는 팀이다. 강한 적극성을 보여주는 팀이다. 6월 소집에서 이런 점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 6월 A매치 소집 명단(28명)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조유민(대전) 이용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대구)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 (이상 전북) 김동현(강원)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고승범 권창훈(이상 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2022.05.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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